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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ND PROJECT #23
작은 자유



모처럼 한강을 걸었습니다. 마스크 한 장 없어졌을 뿐인데 깨끗한 바람이 거칠 것 없이 폐까지 가득 차는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. 날벌레를 잔뜩 먹긴 했지만요.

자유라는 건 참 신기합니다. 늘 있을 땐 모르는데, 있다가 없어지거나 반대로 없다가 있게 되면 그 차이가 참 크게 와닿죠. 돌이켜보면 입고 먹는 것부터 숨 쉬고, 걷고, 멈추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작고 소소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.



 


그나저나 크로스 보디 백도 자유를 얻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가브리엘 샤넬은 손으로 드는 핸드 백 때문에 행동 반경에 제약이 많았던 여성들의 양손을 해방하기 위해 크로스 보디 백을 고안했습니다. 고작 어깨를 가로지르는 끈 하나가 ‘들지 않아도 될 자유’를 가져다 준거죠. 그러니까, 우리 모두의 옷장에는 작은 자유가 한 개쯤은 걸려있는 셈이기도 하고요.

좋아하는 노래 가사 중에 ‘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’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. 가사처럼 서울 하늘은 이번 주 내내 맑다고 하네요. 그러니 얼마 남지 않은 노오란 봄을 만끽하러, 주말엔 어디로든 떠나보세요. 두 손의 자유를 위해, 환경을 해치지 않을 자유를 위해 조셉앤스테이시가 고심해 만든 생분해 원사 에코닐(ECONYL®) 소재의 작고 귀여운 니트 백과 함께라면 더 좋고요!